건강한 환절기를 위한 준비 보약

한의사로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언제 보약을 먹어야 하나요?”라는 질문입니다. 또 비슷한 질문으로는 여름철에 보약을 먹으면 땀으로 다 빠져나간다는 말이 맞나요?”라는 질문도 있습니다. 이러한 질문들이 나오는 이유는, 보약이 몸이 불편해서 먹는 것이 아니라 미리 신체를 튼튼히 하여 병을 예방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보약의 효과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약의 필요성: 우리 몸의 허약함을 보완하는 방법

일반적으로 보약은 우리 몸이 허약해지거나 기능이 저하된 부분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보약을 복용하는 시기는 특정한 계절보다는 몸이 피로하고 기능이 저하된 상태일 때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런 상태는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데, 만성적인 피로감, 충분한 수면 후에도 피곤함이 계속되거나,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잘 때 식은땀을 흘리며, 식욕이 없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등의 증상이 있을 때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계절과 상관없이 보약을 통해 허약해진 신체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어린이들의 경우, 부모님들이 아이가 보다 건강하기 위해, 감기나 질병에 걸리기 전에 미리 예방하고 싶어 복용을 원한다면, 아이가 특별히 불편한 증상이 없더라도 식사량이 줄어든다거나 활동량이 줄어들고, 자꾸 누워서 쉬거나 잠을 잘려고 한다면 체력이 떨어진 상태로 보고 보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증상이 없지만 정기적으로 체력을 보완하는 측면에서 보약복용을 원한다면 봄, 가을 환절기 정도가 복용하는 것이 좋은데, 대략적으로 봄은 2월 4일(춘분)전후, 가을에는 추석전후가 적당합니다. 딱히 정해진 것은 없지만, 한의사의 경험으로 볼때, 이시기쯤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우리 몸의 면역기능이 약해져 감기나 알레르기 반응이 많이 나타나는 시기가 됩니다. 그래서 이때즘 체력을 보강해놓으면, 감기도 덜 걸리게 되고, 설사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증상이 나타나도 가볍게 넘어가거나, 빨리 증상이 사라지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환절기와 면역 기능 저하의 관계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지역에서는,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특히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습니다. 봄과 가을처럼 일교차가 크고 기온이 급변하는 시기에는 신체가 적응하지 못해 감기에 걸리거나 컨디션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환절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면역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기온 변화에 대한 신체 적응 어려움: 기온 변화는 신체에 물리적 스트레스를 주며, 이는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깨뜨립니다.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은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며,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체온 조절 기능 저하: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는 체온 조절 기능을 방해합니다. 체온이 적절히 유지되지 않으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고, 외부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집니다.

기혈(氣血) 순환 저하: 한의학적으로 환절기의 급격한 기온 변화는 인체의 기혈 균형을 무너뜨립니다.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오장육부의 기능이 약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환절기 보약의 연령대별 처방

환절기에는 신체 방어 기전이 약해지기 때문에, 미리 인체 기혈의 균형을 맞춰 환절기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면역력이 더 약하기 때문에, 환절기 전에 보약을 통해 체력을 보충하고 호흡기를 강화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감기나 기타 호흡기 질환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환절기 일교차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가을 환절기에 보약을 복용하는 전통이 있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면역력 저하와 관련이 깊습니다. 여름철 더위로 인해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고, 가을철 차고 건조한 바람에 대응하기 위해 보약을 복용하는 것입니다. 이 시기에 체력을 잘 보충하지 않으면, 겨울철 찬바람에 노출되었을 때 질병이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어린이이나 청소년기의 연령대는 호흡기를 튼튼하게 하는 처방을 주로 구성하게 되는데, 호흡기는 우리몸의 면역기능을 보강해주는 역할을 하여 감기나 호흡기 질환을 예방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소화기를 보완해주는 약재를 보조로 구성하여 성장촉진을 도와주는 작용을 하게 만듭니다. 

중년의 경우는 주로 구성되는 약재가 소화기를 보충하는 약재와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 약재를 주로 구성하여 몸의 영양공급을 원활하게 해주고,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기능을 강화하여 몸속에 독소가 쌓이는 것을 방지해주는 작용을 하게 구성합니다.

중년이후의 경우는, 주로 구성되는 약재가 뼈를 튼튼하게 만들과 관절을 강하게 하는 약재를 사용하고, 이 시기가 호흡기가 약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호흡기를 보강하여 면역력을 보강해주는 처방으로 구성하게 됩니다.

물론 각각의 개인적인 체질이나 체형, 생활습관, 몸의 상태를 고려하여 처방을 하게 되나, 연령대에 따른 고려할 점이나 구성 약재를 약간씩 달라지다는 것입니다. 

보약 처방의 개인화

보약은 특정한 약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허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다양한 처방을 의미합니다. 사람마다 기혈의 상태와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하에 개인별로 적합한 보약을 처방받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호흡기가 약하고, 또 다른 사람은 소화기가 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각각의 약재 구성도 달라질 수밖에 없으며, 누구에게나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보약은 없습니다.

면역력 유지를 위한 생활 습관

평소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운동, 충분한 수면으로 기초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환절기 질환 예방책입니다. 하지만 몸의 균형이 깨졌을 때는 보약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보약에만 의지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기본적인 생활 습관을 먼저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약으로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환절기 면역력 저하 예방을 위한 보약의 필요성

호흡기 강화: 환절기에는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이를 보완하고, 외부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보약이 필요합니다.

체력 보충: 여름철에 소모된 체력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강화해 겨울철 찬바람에 대비해야 합니다.

기혈 균형 유지: 기혈의 균형을 맞춰 몸의 균형을 유지하고, 신체 방어력을 높여 질병을 예방합니다.


결론

환절기에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기온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와 기혈 순환의 저하, 체온 조절 기능의 약화 등입니다. 이 시기에 보약을 통해 미리 신체를 보강하고, 면역력을 높이게 되면 건강하게 환절기를 보낼 수 있습니다. 특히 봄철 환절기 보약은 겨울철 침체된 신체의 기능을 빠르게 활성화 시켜 활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며, 가을철 환절기 보약은 여름을 ㄱ거치며 무더위에 떨어진 체력을 빨리 보충시켜 찬바람이 부는 가을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보약의 내몸의 상태를 최적화할수 있는 좋은 방법중 하나이며,건강한 생활 습관과 함께 병행할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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